소득 격차로 인해 빈부격차는 점점 더 벌어진다.

자본 소유 격차는 노동 소유 격차보다 매우 크다

불평등 상황에 대해 피케티는 세 가지 계층으로 분석했다. 그것은 상위 10%와 중간 40%와 나머지 50%로 3 분류 방식이다. 이것은 지리와 역사 등에 관계없이 경제학적 비교가 가능해 편리한 분석 방식이다.

노동소득에 대해 살펴보면 격차가 비교적 작은 경우에는 1970년에서 1990년의 스칸디나비아의 여러 나라인 스웨덴과 노르웨이와 핀란드 등이었다. 여기서는 상위층의 소득이 전체 소득의 약 20%를 차지한다. 격차가 큰 곳은 미국이다. 상위층이 전체의 35% 소득을 얻고 있다. 이는 상위층이 평균 소득의 3.5배의 소득이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평균 소득이 월수입 400만 원이라면 상위층의 평균 소득은 1,400만 원이다.

자보 소유 격차는 이것보다 훨씬 크다. 예를 들면 격차가 비교적 작은 1970년대와 1980년대의 스칸디나비아의 여러 나라에서도 상위층은 전체의 50%가 자본을 소유하고 있었다. 2010년의 미국은 전체의 70% 이상의 자본을 소유하고 있었다. 한편 하위층 50%는 2%의 자본을 나누어 가질 뿐이며 당연히 이것은 자본소득 격차로도 이어진다. 

자본소득격차가 노동소득 격차보다 크다는 것은 어느 나라이든 어느 시대이든 들어맞는 특징이다.

 

21세기는 노동소득도 격차 확대

유럽의 상위층 소득이 국가의 총소득에 차지하는 비율은 세계대전 이전에는 45%였다면 세계대전 때는 35%였고 세계대전 이후에는 30% 정도 된다. 이 기간에 상류층이 얻은 노동소득의 몫에는 거의 변화가 없다. 세계대전 무렵에 급격한 하락 현상의 원인은 자본소득 하락 때문이다. 전쟁에서 자본의 물리적 파괴와 인플레로 인하여 국채가 휴지 조각이 되는 등 상위층 자본소득이 급격하게 감소했던 것이다. 특히 불로소득자가 커다란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미국은 조금 다르다. 세계대전 이전에는 유럽보다 격차가 적으며 상위층이 차지하는 소득 비율은 약 40%였다. 세계대전 이후에는 35%가량이 되었고 1980년대부터 급속하게 상승해 2010년에는 약 50%를 달했다. 피케티가 말하는 슈퍼 경영자인 고액 보수를 받는 경영 상층부와 임원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21세기에는 노동소득에서도 격차가 점점 커지고 있다. 서구의 상위 10%에 해당하는 사람들의 소득은 상승 중이다.

1950년대부터 1970년에 걸쳐서 총소득이 국민의 상위 10%인 사람들은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국민총소득의 30% 정도였다. 그러나 1970년부터 점점 상승했다. 돈을 버는 노동소득의 격차도 점점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슈퍼 경영자가 세계를 격차 사회로 이끈다.

미국에서는 1980년경부터 2010년에 걸쳐서 상위 1%의 소득 점유율은 9%에서 20%로 상승했다. 즉 그들의 소득은 평균 소득의 9배에서 20배로 증가한 것이다. 이것은 미국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영국에서는 값은 시기의 상위 1%에 해당하는 사람들의 소득이 평균 소득의 6배에서 14배로 증가했다. 호주에서는 5배에서 9배로 증가했다. 상위 1% 중에서도 가장 위에 속하는 최상위인 0.1%와의 격차는 더욱 심하다. 미국의 경우 최근 수십 년 동안 그들의 소득 점유율은 20배에서 100배로 증가했다. 세계적으로 가장 평등한 선진국이라고 하는 스웨덴조차도 10배에서 20배로 상승했다. 

1990년에서 경기가 좋지 않아 2010년에는 서민들은 지갑을 열어 돈을 꺼내 쓰지 못하던 시기였다. 이때 최상위층은 구매력을 마음껏 높였다.

0.1%의 최상위층은 누구일까. 미국이라면 스포츠 선수와 할리우드 스타를 떠올릴 수 있다. 통계에 따르면 스포츠 선수와 아티스트는 최상위층의 5% 이하라고 한다. 0.1%의 최상위층의 대부분은 기업의 최고경영자이다. 그들은 당연히 저축을 하고 투자도 하고 고액의 자본소득도 얻는다. 자본소득과 노동소득의 이중 소득으로 부를 증식시키고 있는 것이다. 

자본소득이 노동소득보다 크다. 라는 역사적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노동자가 생산성을 높이는 속도가 자본이 증식하는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