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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야기31

누구에게도 맞지 않은 세계화 국제통화기금 (IMF) 1980년대 폴 볼커 때문에 달러가 부족해지자 제3세계의 많은 국가들이 돈을 쉽게 벌던 1970년대의 채무를 상환하기 힘들어졌다. 그래서 국제통화기금이 등장했다. 이 기구를 IMF라고 한다. 1980년대까지 IMF는 신자유주의자들로 채워져 있었다. 신자유주의 채택과 함께 구조조정이 하달되었다. 구조조정의 내용으로는 공공서비스를 민간에 넘길 것, 부자들과 기업에 대한 세금 감면, 균형예산이 유지되도록 국방비를 제외한 공공지출 삭감, 모든 것에 대한 규제 철폐, 시장방임주의 등이 있었다. 구조조정을 거부하기 어려웠다. IMF가 불량국가로 지정하면 세계은행과 민간 차입자와 기업과 미국 재무부와 구호단체도 아예 접근하려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구조조정을 싫어했고 IMF도 그것을 .. 2022. 10. 10.
신경제와 새로운 대중의 출현 신경제의 출현 오래전부터 거대한 컴퓨터 네트워크가 생길 것이라는 조짐이 있었다. 이러한 네트워크는 정부나 대기업에 의해 중앙 직접권으로 용이하게 운영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냉전기 동안 미군은 컴퓨터 네트워크를 분권화했다. 수년간 정부와 기업과 대학이 이 네트워크에 참여했다. 1990년대 초 자료를 링크시키는 월드와이드 웹이 개발되었고 네트워크인 인터넷의 문이 활짝 열렸다. 이러한 분권화와 저비용으로 인해 인터넷은 동일한 경쟁조건을 제공했다. 여기에서 대기업은 자신들이 얼마나 기민하고 기업가적인지 증명했다. 기존의 기업들이 머뭇거리는 동안 새 기업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새 영역의 권리를 주장했다. 혁명적인 인터넷 인터넷 기업인 닷컴 기업들은 매우 일을 잘했고 투자자들도 그 잠재성을 알아챘다. 1995년 넷.. 2022. 10. 9.
레이건 대통령의 유산과 저축대부조합(S&L)사태 레이건 대통령의 유산 레이건 대통령 시절 1년을 제외하고는 흥청망청 쓰느라 빈혈 성장을 보였다. 그런데 조세부담은 부자들로부터 중산층과 가난한 사람들에게 넘어갔다. 그리고 금융 거품이 나타났고 정부는 구제금융을 처방했다. 그리고 성장의 혜택은 골고루 돌아가지 않았다. 1980년대에는 부자들만 더 부유해졌고 부유해질수록 더 잘했다. 사람들은 여전히 당시의 빚을 갚고 있다. 예컨대 국가부채 말이다. 게다가 해외부채도 아직까지 남았다. 레이건이 대통령에 취임했을 때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채권자였지만 곧 가장 큰 채무자가 되었다. 그 때문에 공공기반시설 약화와 교육예산 삭감은 말할 것도 없고 환경정책도 눈앞의 이익에만 몰두했다. 그런데도 레이건을 좋게 기억하는 것은 그 채무의 상환 날짜가 집권 이후였기 때문.. 2022. 10. 8.
제3세계와 스태그플래이션 제3세계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유럽의 식민지 대부분이 독립하면서 세계는 한층 복잡해졌다. 미국은 파키스탄과 캄보디아와 볼타 강 상류 등 신세계를 지배했다. 하지만 많은 미국인들은 이 사실을 몰랐다. 세계 대부분은 여전히 농업에 의존하고 있었으므로 무엇보다 토지개혁이 절실했다. 이러한 상황을 간파한 미국인들은 정부에서 밀려났다. 미국의 외교정책은 모든 이의 빈축을 살 만큼 단세포적이었다. 민주주의 때문에 공산주의자가 권력을 잡으면 어떡할지 걱정했다. 이렇듯 미국의 관대함은 때때로 독재자들에게도 돌아갔다. 이것은 대기업의 필요와도 딱 맞아떨어졌다. 또한 반공주의는 오랜 이야기에 새로운 이름을 붙여주었다. 정부가 대기업을 위해 무력을 사용하게 했다. 예컨대 앵글로-페르시안 석유회사(지금은 BP)는 수십 년간 .. 2022. 10.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