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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야기

애덤 스미스와 자유시장

by 하얀스케치북선물 2022. 9. 30.

 

애덤 스미스가 말하는 노동 분업

애덤 스미스가 생각한 부의 원천 중 하나가 노동 분업이다. 스미스는 10명의 노동자가 일하는 핀 공장을 예시로 들었다. 노동자들은 하루에 48,000개의 핀을 만들었다. 10명이 각자 핀을 만들 때보다 훨씬 많았다. 핀 공장에는 조직이 작동했다. 한 사람이 명령을 내렸다. 그렇지만 업무 규모가 더 커지면 그 모든 사람들에게 누가 명령을 내릴까? 이를테면 빵 한 덩어리 만들기라면?

그 누구도 명령을 내리지 않는다. 정부 관리의 명령도 없었다. 모든 이들을 먹일 빵을 만들라는 성인의 가르침도 없었다. 빵집 주인은 오로지 자신을 위해 일할 뿐이었다.

 

애덤 스미스는 말했다. 우리 식탁에 음식이 오를 수 있는 것은 푸줏간이나 양조장 또는 빵집 주인들의 자비심이 아니라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일하기 때문이다. 빵집 주인은 자신의 이익만 신경 쓸 수 있는데 왜 그렇게 하지 않을까? 애덤 스미스의 답은 이렇다. 빵집 주인은 당연히 빵 값을 올리고 싶지만 그렇게 하면 자신만 생각하는 또 다른 빵집 주인이 손님을 빼앗아갈 것이다. 빵집이 하나뿐인 작은 마을이라도 빵집 주인은 제 욕심만 차릴 수 없다. 돈을 벌려고 빵 값을 터무니없이 올리면 다른 사람이 자기 사업을 접고 빵집을 차릴 것이다.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

따라서 스미스의 경제학에 따르면 경쟁은 모두 정직하게 한다. 빵집 주인이 욕심쟁이든 성인이든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공정한 값에 빵을 팔게 된다. 생산비와 노동을 보상할 정도로 높은 가격 그리고 고객을 뺏기지 않을 정도로 낮은 가격으로 말이다. 비용 측면에서 빵집 주인과 노동자와 토지 주인과 대부업자는 서로에게 지나친 부담을 지울 수 없다. 그랬다가는 빵집 주인이 그 경쟁자에게 바로 달려갈 테니까. 따라서 빵 한 덩어리 값은 생산에 소요된 토지와 노동과 자본을 고려해야 한다. 다시 말해 빵은 제 값에 팔려야 한다. 이것이 자유시장의 활동이다.

 

밀 흉년이 들었다고 가정해보자. 정부가 개입하면 어쩌면 아무것도 안 할 수 있다. 밀 값은 오를 테고 그 후 사람들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다른 음식으로 대체할 것이다. 상인들은 창고의 밀을 팔아 더 큰 이윤을 남기려 들 것이다. 선박업자들은 더 많은 밀을 수입 해서 값이 치솟을 때마다 풀 것이다. 

다른 말로 하면 자유시장은 인간의 계획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운영된다. 어떤 사람이 오늘날 뉴욕에서 다음의 사업을 계획 중이라고 상상해보자. 석유, 전구, 맥주, 옷, 빵, 벽돌, 사탕, 커피, 예술품, 등등 공급량을 계획하지 않아도 뉴욕은 물자의 부족을 느끼지 않는다. 공간 부족은 빼고 말이다.

 

사회비용과 시장의 질서

구매가자 원하는 판매자로부터 구입할 수 없고 판매자가 스스로 가격을 결정할 수 없고 그리고 가발 가게가 빵집이 되게 놔둔다면 시장 체제를 제대로 작동할 수 없다. 그래서 사람들은 적당히 내버려 두어야 한다. 그래서 다시 돌아온다. 받으려면 주어야 한다. 다시 말해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팔아야 한다. 만약 누군가 터무니없는 값을 받겠다고 하면, 다른 사람들이 개입하면서 값은 떨어질 것이다. 따라서 모든 상품은 생산에 소요된 토지와 노동과 자본재에 상응하는 값에 팔린다. 다른 말로는 사회비용이라고 한다.

 

사람들이 사지 않는 물건은 소요된 자원만큼의 가치가 없다는 뜻이다. 판매자는 사업을 그만두고 자신이 점유했던 토지와 노동과 자본을 내놓을 것이다. 따라서 애덤 스미스의 경제학에서는 시장 자체를 통해 사람이 갖고 싶어 하는 것이 무엇이고 효율적으로 얻는 방법을 알아낸다. 그 시장에 속한 모든 사람들이 생계를 위해 일하는 것은 물론이다. 시장은 그 누구의 지시 없이도 질서를 유지할 수 있다는 스미스의 생각은 이후 경제사상의 핵심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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