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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주의자 : 토머스 맬서스와 데이비드 리카도 토머스 맬서스의 인구론 1798 모든 시대를 통틀어 최고의 염세주의자는 영국의 학자 토머스 맬서스일 것이다. 인구는 억제하지 않을 경우 수십 년 만에 두 배로 늘어난다. 즉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양질의 토지는 제한적이므로 식량은 같은 비율로 늘어날 수 없다. 기껏해야 산술급수적으로 증가할 뿐이다. 따라서 그 결과는 불 보듯 뻔하다. 기근이 온다. 발전은 질병과 전쟁처럼 상황을 악화시킬 뿐이다. 질병과 전쟁은 인구를 식량 수준에 맞추게 한다. 자선도 나쁜 생각이다. 오늘 굶어 죽을 사람들을 먹이면 내일은 더 많은 사람을 먹여 살려야 한다. 제한된 지구에서는 경제가 한없이 성장한다 해도 인구는 한없이 증가할 수 없다는 맬서스의 생각은 맞다. 목사인 맬서스는 산아제한은 생각도 하지 않았다. 물론 배후에서 .. 2022. 10. 4.
다시 돌아온 돈의 힘 정크본드란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이 발행하는 고위험 고수익 채권이다. 정크본드는 상환할 가능성이 없지만 한몫 잡으려는 회사에 돈을 빌려준다는 의미에서 정크라고 불린다. 정크는 쓰레기를 의미한다. 워낙 위험이 높아서 건전한 투자자라면 당연히 피했다. 하지만 고위험은 곧 고수익을 뜻하고 투기꾼들은 이 유혹을 뿌리치기 어려웠다. 정크 본드 시장은 1980년대에 폭발적이었다. 주식은 기업의 소유권을 뜻하므로 주식 구입은 그 기업의 일부를 갖는다는 말이다. 따라서 주식이 많으면 그 기업을 소유할 수도 있다. 수십 년 동안 대기업의 경영자들은 누가 그런 짓을 하리라고는 생각도 하지 않았다. 기업사냥꾼들은 정크본드를 팔아서 그 돈으로 기업을 인수하고 그 후 기업의 자산을 팔아서 본드를 되갚은 후에 엄청난 이윤을 남길 .. 2022. 10. 4.
미 연방준비제도(FED) 통화량 조절하는 기관인 연방준비제도(FED)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통화량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다른 말로 통화정책을 펼친다. 연준은 돈 한 푼 없이도 돈이 가득한 계좌를 만들 수 있다. 여기서 달러가 나온다. 경기순환에 돈을 집어넣기 위해 연준은 공개시장조작에서 무언가를 구매한다. 통상적으로 정부채권을 사들인다. 돈을 빼내기 위해서 연준은 무언가를 다시 되판다. 연준은 연방기준금리가 원하는 수준이 될 때까지 화폐를 더 집어넣거나 빼간다. 연방기준금리는 한 은행이 다른 은행에 하룻밤 동안 대출할 때 부과하는 금리로 통화량에 따라 변동이 심하다. 아주 이따금씩 연준은 할인율을 변화시킨다. 할인율은 은행이 연준으로부터 직접 돈을 빌릴 때 지불하는 이자율이다. 이자율이 높으면 대출과 소비는 억제된다.. 2022. 10. 4.
자신들의 이익을 합리화 했던 부자와 권력자들의 주장 부자들의 반란 과거에 부자와 권력자들이 어떻게 자신의 이익을 모두의 이익처럼 보이게 했는가? 독점은 옳다. 노예 소유는 옳다. 모두를 정치범 수용소에 가두면 사회주의 낙원이 건설된다. 공장에 대한 규제는 나쁘다. 가난뱅이들은 죽게 놔두는 것이 모두에게 최선이다.라고 부자와 권력자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합리화했다. 이것을 애덤 스미스는 멋지게 표현했다. 나를 위해 모든 것을 남을 위해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 모든 시대에 인류의 지배층이 따르는 저열한 격언이다. 지금은 이러한 생각을 무시하는 것이 제법 쉽다. 그러나 당시에는 이 생각들이 먹혀들었다. 인류의 상식을 깨뜨린 것이다. 비슷한 생각들이 오늘날 우리의 상식을 무너뜨리고 있다. 오염통제는 나쁘다. 부자들에 대한 높은 세금은 나쁘다. 금융시장의 규제 철폐.. 2022. 10.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