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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의 역사와 성공비결

by 하얀스케치북선물 2024. 10. 4.

대한민국에서 콜라를 얘기하면 코카콜라와 펩시를 생각하지만, 사이다를 얘기하면 칠성사이다 밖에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음료들 중에서 사이다는 독보적입니다. 그런데 이 칠성사이다가 처음부터 롯데그룹에서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롯데칠성음료의 주요 역사적 사건과 성장 배경을 중점적으로 살펴봤습니다. 또한  글로벌 확장과 지속 가능한 경영에 대해서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1. 롯데칠성음료의 설립과 초기 성장

1-1. 동방청량음료합명회사의 설립

롯데칠성음료의 전신은 1950년 서울에서 창립된 동방청량음료합명회사입니다. 평양 출신의 사이다 공장장 박운석과 여러 동료들은 한국전쟁 전후의 혼란스러운 시기에도 국산 음료를 생산하고자 결의했습니다. 이들이 만든 첫 번째 제품이 바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료인 칠성사이다입니다.

‘칠성’이라는 이름은 창립 멤버 7명의 성에서 따온 것이며, 이를 북두칠성이라는 번영의 상징으로 변형하여 이름을 확정했습니다. 1950년부터 생산을 시작한 칠성사이다는 전쟁의 여파로 일시적인 생산 중단을 겪었으나, 1953년 서울 수복 이후 다시 생산이 재개되었습니다. 1950년대 중반에는 일본제 반자동 신설비를 도입하며 음료 생산을 본격화했고, 사이다 외에도 ‘동방사이다’, ‘세븐업’, ‘오렌지 주스’ 등 다양한 음료 라인업을 출시해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보했습니다.

1-2. 칠성사이다의 성공과 해외 진출

1950년대에 탄생한 칠성사이다는 이후 수십 년 동안 꾸준한 인기를 끌며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탄산음료로 자리 잡았습니다. 1966년에는 국내 최초로 칠성사이다와 스페시콜라가 남베트남에 수출되며 해외 시장에도 진출하게 됩니다. 이와 더불어 1967년 미국의 거대 음료사 펩시코와의 합작을 통해 한미식품공업을 설립하였고, 서울 영등포구에 새로운 생산 공장을 세우며 대규모 생산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이후 칠성음료는 생산 설비를 현대화하고 다양한 음료 제품군을 확장해 나가며 국내 음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했습니다. 이로써 칠성사이다는 한국을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도 성공적인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었습니다.

2. 롯데그룹 편입과 혁신적인 도약

2-1. 롯데그룹의 인수와 변화

1970년대 초반, 롯데칠성음료는 경영 위기를 맞이하게 되었고, 부도 위기에 처한 상태였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1974년 롯데제과가 칠성음료를 인수하면서 오늘날의 롯데칠성음료로 거듭나게 됩니다. 롯데제과의 인수 후, 롯데그룹의 자본과 경영 지원 아래 회사는 빠르게 회복되었으며, 국내 음료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입지를 다지게 되었습니다.

펩시코와의 파트너십도 다시 재개되었으며, 롯데칠성음료는 최신 음료 생산 기술을 도입해 음료의 품질과 생산 효율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이를 통해 1980년대에는 테트라 팩과 같은 혁신적인 패키징 기술을 선보이며, 다양한 음료 라인업을 확대했습니다.

2-2. 올림픽과 아시안 게임 공식 음료 공급

1980년대 중반, 롯데칠성음료는 1988년 서울 올림픽과 1986년 서울 아시안 게임의 공식 음료 공급업체로 선정되었습니다. 이는 회사의 인지도를 크게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며, 다양한 글로벌 이벤트에서 음료를 공급하며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강화했습니다. 또한, 미국의 델몬트 사와 기술 제휴를 맺으며 주스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여갔습니다. 이러한 기술 도입과 혁신적인 마케팅 전략 덕분에 롯데칠성음료는 국내외 음료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자리잡았습니다.

3. 글로벌 확장과 지속 가능한 경영

3-1.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

2000년대 들어 롯데칠성음료는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2001년에는 제일제당의 음료 사업부를 인수하며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였고, 2005년에는 중국 북경화방식품유한공사를 인수해 중국 음료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했습니다. 또한, 필리핀,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도 성공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글로벌 음료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갔습니다.

미얀마에서는 2014년 롯데-MGS 합작 회사를 설립해 현지 시장에서도 큰 성과를 올렸습니다. 이러한 해외 확장은 롯데칠성음료의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음료 기업으로 자리잡게 했습니다.

3-2. 지속 가능한 경영과 ESG 전략

롯데칠성음료는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경영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2013년에는 음료 업계 최초로 지속경영보고서를 발간했으며, 친환경 패키징을 도입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재활용 가능한 포장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2020년에는 에코라벨을 도입해 지속 가능한 포장재를 도입하는 데 앞장서고 있으며, 수용성 접착제를 적용한 페트병 라벨 등을 통해 환경적 책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러한 환경 보호 노력 외에도 ESG 경영(환경, 사회, 지배구조)을 기반으로 한 경영 전략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고 있으며, 이는 회사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결론

롯데칠성음료는 창립 초기 작은 음료 제조사에서 시작해 현재는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활약하는 거대한 음료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 정신, 그리고 롯데그룹의 지원 아래 롯데칠성음료는 국내외 음료 산업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습니다.

또한, 지속 가능한 경영과 환경 보호를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미래 지향적인 성장 전략을 통해 앞으로도 세계 음료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러한 롯데칠성음료의 역사는 대한민국 음료 산업의 발전과 함께했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도전과 성장을 이어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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