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대한민국 제약업계에서 오랜 전통과 혁신을 자랑하는 유한양행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1926년 창립 이래 '사회에 이바지하는 기업'이라는 창업자의 철학을 이어가며 국민 건강과 공익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유한양행은 독창적인 경영 방식을 통해 성장해 왔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유한양행의 창립 배경, 제품의 역사, 독특한 경영 체제, 사회적 책임까지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유한양행의 창립 배경과 기업 철학
창립 배경
유한양행은 1926년 차립자 유일한 박사에 의해 설립되어 현재 대한민국 제약업계에서 매출 1위로 기록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유한양행'이라는 이름은 유 박사의 성성(姓) '유(柳)'와 세계로 통한다는 의미의 '양행(洋行)'을 결합한 것으로, 글로벌 헬스케어에 기여하고자 하는 비전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학업을 마친 후 유일한 박사는 혁신적인 경영 방식을 도입하고 기업이 사회에 봉사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강조했습니다.
기업철학
투명성과 공익을 중시하는 그의 경영 원칙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일한 박사의 신념을 바탕으로 유한양행은 국내외 헬스케어 시장에서 공공의 건강을 위한 헌신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2. 유한양행의 제품 역사와 대표 브랜드
유한양행은 수십 년 동안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여러 제품을 개발하고 출시해 왔습니다.
안티푸라민
가장 유명한 제품은 안티푸라민으로 1933년에 출시된 최초의 자체 개발 진통소염제입니다. 유일한 박사가 직접 개발에 참여했습니다. 국내에서 개발된 의약품 중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합니다. 가정마다 꼭 갖고 있어 '가정상비약'이라고 불렸습니다. 타박상, 관절통, 근육통, 염좌(삔 부위) 등에 효과가 좋아 현재까지도 꾸준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후에는 사용 편의성을 고려해 로션형으로 안티푸라민 로션, 안티푸라민S로션, 안티푸라민 하이드로 24, 안티푸라민 쿨파워 등의 제품들이 출시되었습니다.
삐콤씨
1963년에 비타민제로 출시되었습니다. 여러 비타민 성분을 조합하여 만든 종합비타민제입니다. 비타민 C와 B군 비타민이 주요 성분으로 피로회복과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줍니다. 국내에서 '국민 영양제'로 불렸었습니다. 이후 비타민C함량을 대폭 높여 삐콤정으로 리뉴얼했고, 삐콤씨 액티브도 출시했습니다.
유한락스
1974년에 출시되어 청결과 위생에 큰 기여를 하며 국민 위생을 지켜왔습니다. 국내에 처음 출시한 살균, 소독제입니다. 락스(bleach) 이름처럼 염소제 성분이 주성분으로 강력한 세정, 소독 효과가 있습니다. 초기에는 주방과 화장실 등에 청결 관리를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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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락스의 주 용도로는 세탁물 표백, 주방기구 소독, 화장실 소독 등이 있고, 식중독 예방이나 곰팡이 제거에도 효과가 좋아 가정 내 필수 청소 용품이 되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는 바이러스 예방에도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해 안전 사용법을 상세히 기재했습니다. 또한 제품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희석된 제품이나 스프레이형 등 다양한 형태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엘레나와 윌로펫
엘레나는 2015년에 출시되었으며, 여성 건강용 유산균 제품으로 특히 여성의 질 건강을 위한 프로바이오틱스입니다. 윌로펫은 2021년에 출시되었으며, 반려동물 전용 케어 브랜드입니다. 반려동물의 영양 보충제, 미용 및 위생 관리 용품 등이 있습니다. 엘레나와 윌로펫은 유한양행이 건강과 생활의 다양한 분야로 제품군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3. 독특한 경영 체제와 전문 경영인 제도
유한양행은 한국 기업 중 드물게 가족 소유가 아닌 전문 경영 체제를 선택한 회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일한 박사는 기업의 소유는 사회에 있다는 철학 아래 1969년에 전문 경영인 제도를 도입했고, 그의 유언에 따라 회사는 가족이 아닌 전문경영인에게 이양되었습니다. 유한양행은 현재 내부 승진을 통해 대표이사를 선임하는 체계를 유지하며 투명하고 책임 있는 경영을 지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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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의 CEO는 단임제로, 최대 6년까지만 재임할 수 있습니다. 이 체계를 리더십에 변화를 주어 조직이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며, 회사가 독립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4. 유한양행의 사회적 책임과 공익사업
유한양행은 설립자 유일한 박사의 유지를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다양한 공익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1936년, 유한양행은 국내 최초로 전 직원 주주제를 시행하여 직원들에게 회사 주식의 52%를 나누어 주었습니다. 이는 직원 복지를 향상시키기 위한 선도적인 정책으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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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재단과 유한학원을 통해 장학금 및 연구비 지원, 공익 사업 등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폐암 치료제인 렉라자를 비보험 환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같은 조치는 유한양행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며, 경제적 이익을 넘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헌신하고자 하는 기업의 정신을 잘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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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동안 변함없이 국민과 함께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해 온 유한양행의 이야기를 알아보았습니다. 유한양행은 창립자의 철학을 바탕으로 제품 개발, 전문 경영인 체제 도입, 그리고 공입사업을 통해 기업이 사회에 어떤 가치를 줄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유한양행이 국내외에서 더욱 성장하며 국민 건강과 글로벌 헬스케어 발전에 기여하는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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